테킬라의 탄생과 역사

 

결혼반지 끼는 손 위치, 약지

 

 

화산 활동에서 시작된 멕시코의 전통 증류주 테킬라.

멕시코의 대표적인 증류주인 테킬라는 화산 활동에서 우연히 탄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킬라의 탄생과 역사

 

테킬라의 탄생과 역사

 

18세기 멕시코 테킬라 마을 부근에서 발생한 대규모 화산 폭발이 그 시작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불에 탄 용설란 줄기에서 향기로운 냄새를 발견하고, 이를 으깨서 나온 액을 마셔보았다. 놀랍게도 그 액은 향기로운 단맛을 지니고 있었다. 이 달콤한 액을 사용해 마을 사람들은 과자를 만들었고, 당시 테킬라 지역을 식민지로 지배하던 에스파냐 사람들은 이 용설란 줄기를 발효하고 증류하여 술을 만들었다. 이것이 바로 테킬라의 시작이었다.

 

 

1. 테킬라의 원료와 제조 과정

1-1. 테킬라의 원료

테킬라는 블루 아가베(Weber Azul)라는 식물을 주재료로 사용한다. 아가베는 선인장이 아닌 다육식물로, 선인장과는 다른 식물이다. 아가베의 밑둥치에는 피냐(piña)라는 둥근 코어가 있다. 피냐는 스페인어로 파인애플을 의미하며, 실제로 파인애플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1-2. 제조 과정

테킬라는 용설란(Agave Tequilana Weber)의 줄기에서 짜낸 액을 발효시킨 뒤 증류해서 만든다.  이 과정은 매우 까다롭고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먼저, 10년 이상 자란 용설란을 수확한 후, 줄기를 잘라내고 껍질을 벗긴다.

그다음, 줄기를 으깨서 즙을 추출하고, 이 즙을 발효시켜 알코올을 생성한다.

발효된 액은 증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테킬라가 완성된다.

테킬라는 두 번의 증류 과정을 거친다. 첫 번째 증류한 것을 오디나리오(ordinario)라고 부르며, 두 번째 증류를 통해 최종 테킬라가 완성된다. 테킬라의 알코올 도수는 보통 35~55% 사이로 강한 맛과 향이 특징이다. 

 

※ 멕시코 정부는 테킬라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엄격한 규정을 마련해 놓았다. 테킬라는 오직 테킬라 마을과 그 주변 지역에서 생산된 용설란으로만 만들어야 하며, 이 지역에서 증류된 술에만 '테킬라'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있다.

 

 

 

2. 테킬라의 종류와 특징

테킬라는 그 제조 방식과 숙성 기간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뉜다. 가장 대표적인 종류는 다음과 같다.

 

2-1. 블랑코(Blanco)

증류 후 바로 병에 담은 테킬라로, 가볍고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숙성 과정을 거치지 않아 색이 맑고 향이 신선하다.

 

2-2. 레포사도(Reposado)

최소 2개월 이상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테킬라로, 블랑코보다 부드럽고 깊은 맛이 난다. 숙성 과정에서 오크통의 향이 스며들어 독특한 풍미를 자랑한다.

 

2-3. 아네호(Anejo)

최소 1년 이상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테킬라로, 레포사도보다 더욱 깊고 진한 맛이 특징이다. 오랜 숙성 기간 동안 알코올 도수가 다소 낮아지며, 부드러운 질감과 풍부한 향을 느낄 수 있다.

 

2-4. 엑스트라 아네호(Extra Anejo)

아네호를 3년 이상 숙성한 테킬라

 

반응형

 

3. 테킬라와 문화

테킬라는 멕시코의 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멕시코에서는 테킬라를 마시는 독특한 방법인 '슬래머(Slammer)'와 '슈터(Shooter)'가 유명하다.

 

3-1. 슬래머 (Slammer)

슬래머는 테킬라와 레몬즙, 소금을 섞어 만든 칵테일을 단숨에 들이켜는 방법이다.

 

3-2. 슈터 (Shooter)

슈터는 테킬라와 다른 음료를 섞어 만든 칵테일을 작은 잔에 담아 빠르게 마시는 방법이다.

 

또한, 테킬라는 멕시코의 전통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특히, 테킬라와 함께 즐기는 '타코(Taco)'와 '치미창가(Chimichanga)'는 멕시코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테킬라의 향과 맛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4. 결론

테킬라는 화산 활동에서 우연히 탄생한 멕시코의 전통 증류주로, 그 제조 과정과 규정이 매우 엄격하다. 테킬라는 그 종류와 숙성 기간에 따라 다양한 맛과 향을 지니고 있으며, 멕시코의 문화와 전통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우리는 이 술이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멕시코의 자연과 역사, 그리고 사람들의 삶과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화산 활동에서 우연히 태어난 테킬라는 이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술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