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배(선박)를 물에 띄우는 시점에서 배를 만든이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선원들이 안전하게 항해하기를 바라는 목적으로 하는 행사를 배의 진수식이라 한다. 서양에서는 이러한 배의 진수식을 할때 뱃머리에 샴페인 병을 던져 깨트리는 전통적인 관습이 있다. 이 흥미로운 전통적인 관습에는 흥미로운 역사적 배경이 있다.
배의 진수식과 샴페인
1. 배의 진수식의 기원
과거 해상에서 가장 큰 위협은 폭풍우와 같은 기상 변화였다. 폭풍우가 몰아치면 배는 좌초되기 일쑤였고, 선원들의 목숨은 바람 앞의 등불과 같았다. 예전 사람들은 폭풍우를 신의 노여움이라 여겼고,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사람을 제물로 바쳤다. 그러나 폭풍우를 만난 후에 제물을 바치는 것은 너무 늦은 일이었다. 따라서 항해에 나서기 전에 제물을 바다에 던져 폭풍우를 미리 막으려 했다.
2. 관습의 변화
하지만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것은 야만적인 행동이라는 인식이 점차 퍼졌다. 이에 따라 사람 대신 레드와인을 배에 거는 것으로 대체되었다. 이후 샴페인이 발명되면서부터는 샴페인을 사용하게 되었다.
3. 샴페인의 상징성
샴페인은 단순히 레드와인의 대체품이 아니다. 샴페인은 배의 안전한 항해를 기원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뱃머리에 던져진 샴페인 병이 깨지는 소리는 선원들에게 새로운 시작과 성공을 알리는 신호로 여겨진다. 또한, 샴페인의 탄산 기포는 배의 추진력을 상징하며, 배의 안전한 항해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4. 현대의 진수식
현대의 진수식에서도 여전히 샴페인 병을 뱃머리에 던지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현대에는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야만적인 관습은 완전히 사라졌다. 대신, 샴페인 병을 깨트리는 것으로 안전한 항해와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처럼 서양의 배 진수식과 샴페인의 유래는 흥미로운 역사적 배경과 상징성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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