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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야기

베블런 효과 - 비쌀수록 잘 팔리는

by 런조이 2017. 6. 19.
베블런 효과 - 비쌀수록 잘 팔리는

 

베를런 효과라고 들어 보셨나요?

 

일반적으로 제품가격이 오르면 수요가 줄어들게 마련이다. 그런데 가격이 올라도 수요에 변화가 없는 경우가 있다.

 

 

 

오히려 비쌀수록 더 많이 팔리기도 한다.

이런 현상을 흔히 '베블런 효과(veblen effect)'라고 한다. 베블런 효과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의 예외에 해당하는데 위풍재의 경우에 해당한다. 쉽게 말해 가격이 오르는데도 일부 부유층의 과시욕이나 허영심으로 인해 수요가 줄지 않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렇다면 이 베블런 효과라는 것은 언제 누가 처음 사용하였을까요?

 이 용어는 미국의 사회학자 베블런(Thorstein B. Veblen)이 1899년 출간한 저서 '유한계급론'에서 "상층계급의 두드러진 소비는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기 위해 자각 없이 이뤄진다.'고 말한 데서 유래한다고 한다. 베블런은 이 책에서 물질만능주의를 비난하며 상류층 사회의 각성을 촉구한 것이다. 베블런의 저서에도 나왔듯이 과거에도 이런한 현상은 존재했었다.

 

이런한 베를런 효과의 사례를 살펴보면 경기침체가 가중되는 가운데 최고급 수입차, 명품 가방, 최고급 가전제품, 고가의 귀금속류등이 불티나게 팔리는 현상을 들 수 있다.

 

 

이것은 자신의 부를 남에게 과시하거나 허영심을 채우기 위해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는 고가 명품은 값이 오를수록 수요가 더 늘어나는 반면 값이 떨어지면 구매를 기피하게 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베를런 효과의 중요한 점은 호사스러움을 위해 많은 돈을 지불했다는 사실을 남들이 알아줘야 한다는 것이다. 

 

 

 

비쌀수록 잘 팔리는 현상은 일부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일부 대학생들 사이에서 명품 선호도가 절정에 달해 이른바 '명품족'이라는 말이 생겼으며, '된장녀'라는 신조어도 자주 들을수 있다. 

 

물론 자본주의 사회에서 타인의 소비성향을 집단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소비행태는 절대적으로 개인에 국한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제적 여유보다는 사치성 소비가 많아지고 있는 점은 문제가 되기에 충분하다.  결국 이런 잘못된 소비행태가 '짝퉁'이라는 가짜제품, 즉 모조품을 대량생산하게 되는 계기를 제공하다는 점에서는 우리사회가 고민해봐야할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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