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전쟁 영웅 잔 다르크가 화형당한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그녀가 마녀로 몰려 억울한 누명을 썼다고 알고 있지만, 그 외에도 주목해야 할 중요한 범법 사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그녀가 남장을 했다는 것이다. 지금은 남녀 간의 평등을 외치는 시대이기에 이해하기 어렵지만, 당시에는 큰 죄악으로 여겨졌다. 또한, 당시의 관점에서 잔 다르크는 '벗고 나온 여자'라는 점에서도 큰 문제가 있었다.
잔다르크가 화형당한 진짜 이유
1. 코르셋과 반바지: 당시 여성의 복장
당시 여성들은 모두 코르셋을 착용했다. 가슴은 노출이 심했지만 다리는 드러내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차림이었다. 다리를 드러낸다는 것은 모든 것을 다 보여주는 것과 다름없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잔 다르크의 복장은 매우 파격적이었다.
2. 잔 다르크의 복장과 그 의미
잔 다르크는 전장에서 활동하기 편한 남성용 복장을 선택했다. 그녀는 남성용 재킷과 반바지 차림에 갑옷을 입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점은 그녀가 반바지를 고정하는 끈을 무려 20개나 묶었다는 것이다. 이는 당시 평균적인 끈 개수인 7개보다 훨씬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가 반바지를 입는다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행위였다.
3. 종교재판과 반바지
1430년 5월, 콩피에뉴 전투에서 부르고뉴 병사들과 영국군에게 잡힌 잔 다르크는 마녀로 몰려 종교재판에 회부되었다. 심판관 피에르 코숑은 잔 다르크로부터 자백을 받기 위해 온갖 고문과 회유를 시도했다. 수감 생활 중 잔 다르크에게는 여성용 드레스가 지급되었지만, 그녀는 이를 거부하고 반바지를 달라고 요청했다. 끝까지 반바지를 입겠다는 그녀의 고집은 종교재판관들에게 좋은 꼬투리를 제공했다.
4. 조작된 죄명과 진실
잔 다르크에게 씌워진 마녀 혐의와 기타 죄명들은 사실 영국 측에 의해 조작된 것들이었다. 그녀의 진짜 죄명은 '남성복 착용' 뿐이었다. 이는 당시 사회적 규범과 충돌하는 행위였으며, 이로 인해 그녀는 마녀로 몰리게 되었다.
5. 잔 다르크의 유산과 현대적 해석
잔 다르크의 이야기는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그녀의 용기와 희생정신은 남녀평등과 자유로운 복장 선택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 그녀가 화형당한 이유 중 하나가 반바지 착용이었다는 사실은 당시 사회의 엄격한 복장 규율과 여성에 대한 편견을 잘 보여준다.
잔 다르크의 이야기는 단순히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녀의 용기와 희생정신은 우리에게 큰 교훈을 주며, 그녀의 삶과 죽음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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