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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상식

로마에 불을 지른 것은 네로황제가 아니었다?

by 런조이 2024.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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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로마의 네로 황제는 불타는 로마를 배경으로 노래를 부르는 미치광이로 묘사된다. 영화 <쿼바디스>에서 그려진 이 장면은 네로 황제를 폭군의 대명사로 각인시켰다.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로마 대화재의 주범은 네로 황제가 아니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진실은 무엇일까? 지금부터 그 역사적 사실을 파헤쳐보자.

 

 

 

로마에 불을 지른 것은 네로황제가 아니었다?
로마에 불을 지른 것은 네로황제가 아니었다?

 

로마에 불을 지른 것은 네로황제가 아니었다?

 

1. 로마 대화재와 네로 황제

64년 7월 18일, 로마는 대화재로 인해 잿더미가 되었다. 이 화재는 6일간 지속되며 로마의 14개 구역 중 10개를 파괴했다. 역사가 타키투스의 기록에 따르면, 화재 발생 당시 네로 황제는 화재 현장에서 80킬로미터 떨어진 별장에 있었다.

 

그는 화재 소식을 듣고 곧바로 로마로 돌아와 불길을 잡으려 노력했다고 전해진다. 네로 황제가 로마에 불을 질렀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다. 실제로 그가 방화에 가담하거나 이를 방관한 증거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로 황제가 새로운 궁전을 짓기 위해 불을 질렀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그의 평판은 급격히 악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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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독교 박해의 진실

대화재 이후 로마 시민들 사이에서는 네로 황제가 불을 질렀다는 소문이 빠르게 확산되었다. 이에 네로 황제는 기독교인들이 불을 질렀다고 책임을 전가하며 대대적인 기독교인 학살을 지시했다.

 

그러나 이 역시 사실이 아니다. 당시 기독교는 아직 대중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는 소수 종파였으며, 로마 당국은 사회 안정을 위협하는 방화범들을 처벌했을 뿐이다. 초기 기독교 박해는 로마 시내에 거주하는 신자들에게만 국한되었으며, 단 한 차례로 끝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로 황제가 기독교 박해의 주범으로 알려진 이유는 무엇일까?

 

 

3. 역사적 왜곡과 편견

네로 황제에 대한 역사적 기록은 대부분 왜곡되거나 과장되었다. 특히 원로원 출신의 역사가 타키투스는 네로 황제에 대해 부정적인 기록을 남겼다. 네로 황제는 전통적인 기득권층을 무시하고 문화정치와 친서민 정치를 펼쳤으며, 이는 보수적인 원로원 계급의 반발을 샀다.

 

또한, 그의 예술적 취향과 스포츠에 대한 열정은 로마 귀족사회에서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네로 황제가 포악한 황제로 평가받기 시작한 것은 기독교가 유럽에서 국교로 자리잡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이전까지는 기독교 신자들을 학살한 사실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기독교가 세력을 확장하면서 네로 황제의 이미지가 왜곡되기 시작했다.

 

4. 맺음말

네로 황제의 재평가 로마 대화재와 기독교 박해의 주범으로 알려진 네로 황제는 사실과는 다르게 지나치게 왜곡된 인물이다. 그는 예술을 사랑하고 문화정치를 추구한 황제였으며, 로마 대화재와 기독교 박해와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 네로는 단순한 폭군이 아니라 예술을 사랑한 괴짜였다.

 

로마 대화재 당시 네로가 불을 지르지 않았으며, 오히려 불길을 잡으려고 애썼다. 그러나 기독교가 번성하면서 네로는 기독교 박해의 장본인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그의 모습은 역사적으로 왜곡된 것이 많다. 네로의 이야기는 단순한 폭군의 전설이 아닌, 복잡한 정치적 음모와 사회적 갈등의 산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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