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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상식

개그의 유래, 개그의 어원

by 런조이 2017. 9. 8.
개그의 유래, 개그의 어원

 

개그(gag)라는 말은 목에 이물질이 걸렸을 때 '캑(gag)!' 하고 소리를 지르는 의성어에서 유래했다. 그래서 개그는 명사로서 '재갈'을 뜻하고, 동사로는 '입을 막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웃긴다는 의미보다는 토하는 거나 입에 물리는 재갈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개그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익살 또는 재담, 유머 등으로 사용되며 다른 사람을 웃게 하기 위하여 하는 대사나 몸짓으로 통용된다. 어쩌면 개그가  '익살'을 뜻하는 말로 쓰이게 된 이유는 아마도 그 소리를 내는 동작이 익살스러웠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개그는 오늘날에는 단순한 익살을 넘어 우스운 행동이나 말로 청중을 웃게끔 하는 행위를 말한다. 개그는 연극의 종류 중에서도 희극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정식의 무대나 소도구에 크게 의존하지 않으면서 말재주나 행동으로 웃기는 연극이며, 그 길이가 짧은 것이 일반적이다. 개그는 관객이 시나리오의 흐름을 미리 예상하면 안되기 때문에 관객이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방향으로 분위기를 이끌어가서 관객들을 순식간에 웃겨야 하기 때문에 모든 창작물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장르라고 한다. 미리 정해진 각본보다는 배우나 코미디언의 임기응변식 재치로 폭소를 자아내게 하는 것이 개그의  특징이다. 이러한 개그는 찰리 채플린을 기점으로 풍자 형식으로도 발전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부터 텔레비전 방송을 위한 쇼의 한 부분으로 발달하기 시작해서 1980년대에는 과장된 몸동작의 연기로 웃기는 코미디보다 말재주로 웃기는 개그가 더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한국에서의 개그는 미국식의 스탠드 업 코미디(Stand up Comedy)와 일본식의 만담(漫談)이 복합된 형태인데,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발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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