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탄산음료 브랜드인 코카콜라와 펩시는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마치 콜라계의 삼성과 애플처럼 말이다. 오늘은 이 두 거대 기업의 흥미진진한 역사와 마케팅 전략에 대하여 알아본다.
콜라전쟁, 코카콜라 VS 펩시콜라
1. 콜라전쟁의 역사
1900년대 초반,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는 '콜라 전쟁'의 서막을 열었다. 두 음료 모두 약사의 손에서 탄생했지만, 코카콜라가 먼저 시장을 선점하며 펩시콜라를 앞서 나갔다. 펩시콜라의 창립자인 칼렙 브래드햄은 코카콜라를 인수하려 했지만 실패로 돌아갔고, 이후 코카콜라는 줄곧 업계 1위 자리를 지켜왔다.
2. 제2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코카콜라는 해외에 파견된 미군에게 콜라를 독점 공급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펩시콜라는 만년 2등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격차를 조금씩 줄여 나갔다.
3. 펩시 챌린지
1973년, 펩시콜라는 코카콜라를 이기기 위해 '펩시 챌린지'라는 획기적인 광고를 선보였다. 눈을 가린 사람들이 두 콜라를 맛보고 어떤 콜라를 선택하는지 보여주는 실험이었다. 놀랍게도, 많은 사람들이 펩시콜라를 선택했다. 하지만 여전히 코카콜라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4. 1위 비결
코카콜라가 항상 1위를 차지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사실, 펩시콜라보다 코카콜라가 더 맛있다. 펩시는 마운틴듀와 같은 '콜라 아닌 제품'으로 성공을 거뒀지만, 코카콜라는 전통적인 콜라 맛을 유지하며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5. 우주로 가는 콜라 전쟁
1985년, 펩시콜라와 코카콜라는 우주로 가는 콜라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당시 코카콜라가 우주 왕복선에 실려 우주로 가는 것으로 정해졌지만, 펩시콜라의 반발로 결국 두 회사 모두 우주 공간에서 테스트를 거쳤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탄산음료가 우주비행사에게 미치는 문제 때문에 두 회사 모두 NASA의 우주인들에게 자사의 제품을 제공할 수는 없었다.
6. 실패와 변화
코카콜라는 '뉴 코크'라는 새로운 제품을 출시했지만, 소비자들의 엄청난 항의와 비난에 직면했다. 오죽하면 직원들이 코카콜라 유니폼을 입고 퇴근하지 못할 정도였다. 결국 코카콜라는 예전 제품을 다시 판매하기로 결정했고, 소비자들에게 더 큰 인기를 얻었다.
2000년대에 들어서도 펩시콜라는 '2인자'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펩시콜라는 전략을 바꿨다. 웰빙 시대에 맞춰 탄산음료보다는 과일주스나 시리얼 같은 음식을 강화하는 전략을 채택한 것이다. 그 결과, 펩시콜라의 전체 매출이 코카콜라를 이길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콜라 전쟁'에서는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7. 결론
이처럼 코카콜라와 펩시는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두 회사의 경쟁은 콜라 업계뿐만 아니라 마케팅과 광고 분야에서도 큰 영향을 미쳤다. 두 회사는 서로를 저격하며 자사의 제품이 더 뛰어남을 강조해 왔고, 앞으로도 이 경쟁은 계속될 것이다.
'토막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카데미 수상작은 어떻게 선발할까? (6) | 2024.09.26 |
---|---|
청진기의 기원, 어린이 장난에서 시작된 의학 혁신 (1) | 2024.09.25 |
디지털, 손가락에서 시작된 숫자 혁명 (6) | 2024.09.23 |
데님(Denim)의 유래 (2) | 2024.09.19 |
모기는 어떻게 혈관을 찾을까? (0) | 2024.09.18 |
댓글